* 전시명 : 함께하는 즐거움
* 단체명 : 라온아트
* 기간 : 11월 19일(화) ~ 12월 1일(일)
* 장소 : 서북구청 별관 1층 작은갤러리
* 관람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41-900-8041
서북구청 작은 갤러리에서는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미술로 꿈을 지어내는 과정을 담은 전시회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3회째를 맞고 있는 유·초등학교 작품전으로 다양한 소재에 순수한 아이들의 생각을 담은 전시를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아이들의 재미난 표정이 관람객을 반겨주고 있습니다. 만물의 근원인 우주에서 미래의 자원인 아이들이 둥둥 떠다니며 노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한 명 한 명 얼굴을 살펴보는 재미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미술의 기본인 연필 드로잉 작품은 전문가 솜씨 못지않음에 놀랐습니다. 선 긋기도 힘든 저로서는 연필 하나로 명암을 살려서 살아있는 듯한 인물을 표현 한 것을 보며 기초가 탄탄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개성 있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관찰했을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망울이 보이는 듯합니다.
얼마 전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에바 알머슨의 전시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었는데요, 유치부 아이들의 자유로운 표현과 과감하고 거침없는 색과 선의 표현으로 에바 알머슨의 작품 'full of flowers'를 모작한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품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림 솜씨에 한참을 들여다본 기억이 납니다.
다양한 소재로 표현한 작품 중에 유독 눈에 띈 것은 돌멩이에 그린 그림이었는데요, 이쁜 돌멩이를 구해서 귀여운 캐릭터를 그려 넣었습니다.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돌에 풍부한 표정을 그려 넣어줌으로써 생명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또, 3D 프린팅을 이용해 내가 원하는 색과 모양을 만들어 작품을 완성한 작품도 보였습니다. 정밀도도 높고 소재가 다양해지면서 의료, 패션, 예술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이 미술 세계에서는 어디까지 가능할지 궁금해집니다.
요즘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아이들도 같은 생각을 했나 봅니다. 버려지는 종이 백을 이용해 액자가 필요 없는 작품을 만들어 그 안에 든 선물을 더 돋보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본래 모습을 그대로 살리면서 버려지지 않고 다시 쓸 수 있는 아이디어입니다.
그리고 스칸디아모스를 이용해 입체적으로 꾸민 그림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스칸디아모스에 염색을 해 여러 가지 색을 내어 그림에 맞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스칸디아모스는 천연 가습기 역할도 하고 있어 그림에 접목해 놓으니 인테리어 효과도 있을 듯합니다.
미술에 대해 어려움을 느꼈던 저도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작품들을 보며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기도 하고, 표현이 어려웠던 미술이 조금은 가깝고 쉽게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추운 겨울 아이들과 갈만한 곳으로 친구들이 만든 작품 구경하러 서북구청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