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열린시장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유족 여러분!

우리는 오늘,

열사님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추모하고

빛난 얼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시대의 어둠을 밝히신

열사님의 영전에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빕니다.

1919년 4월 1일, 이곳 아우내 장터에서는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거대한 함성소리가 울려 퍼졌고,

이는 들불처럼 퍼져 나가

전 국민의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에 불을 지폈습니다.

꽃다운 영혼을 불사르며 영원한 빛이 되신

유관순 열사는 일제에 맞서 싸우다

불꽃같은 생을 마감하셨지만,

민족의 정신적 스승이자 겨레의 꽃이 되어

지금도 우리의 가슴 속에 살아 계십니다.

유관순 열사께서 몸소 보여주신

뜨거운 애국심과 희생정신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빛나는 가치입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열사의 후손으로서

지금의 위기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더욱 찬란한 새 미래를 향해

당당히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유관순 열사 순국 101주기를 맞아,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사님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위기극복의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추모제를 소규모로 열게 된 점 양해의 말씀 드리며,

귀한 걸음 해주신 내빈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열사님께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열사님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