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안녕하세요.
청룡동주민센터 통합사례관리팀
김나은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은데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라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좋은 조건의 집이 나왔지만부족한 보증금 때문에 계약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놓였을 때 어느 사회복지재단에서 보증금지원 제도가 있단 이야길 듣게 되었습니다.

지원을 받기 위해선 신청서를 써야 하는데 해당 기관에서 안내해 주시길 공정성을 위해 개인신청 보단 기관 신청을 우선시 하신단 말씀에 관할 동사무소에 연락을 했지만 신청서를 써 줄수 없다는 단호한 답변을 받고 낙심 하였습니다.

보증금 문제로 답답해 하고 있는 어느날 관할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계신지 돌아 보고 계신다며 맞춤형복지팀 여성분 두분이 집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솔직히 맞춤형복지팀이 뭔지도 모르고 또 이전 일도 있었고 해서 도움 필요 없다고 하고 문을 닫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뛰어가 대략적인 사정 이야기를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재단지원에 대해 알아봐 주시겠단 말씀과 함께 다음 방문 약속일정을 잡고 다시 방문해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오시기전 저희가 들어갈 집 검색해 봤는데 너무 좋다며 선정이 꼭 됐으면 좋겠다고 먼저말씀해 주셨고 저희 사정을 들으시면서 꼭 되야 하는데.. 되야 하는데.. 하시며 메모 하셨습니다.

그때 당시 선생님 모습을 생각하면 글을 쓰는 지금도 울컥 합니다.

저희 사정을 다 들으시고 자리에서 일어나시며
김나은선생님께서 저에게 어려운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말씀하시기 힘드신거 알면서 저희 하는 일이 이 일이라 부득이하게 많을걸 여쭤봤습니다.
많이 힘드셨을텐데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혀 죄송할 것도 감사할 것도 없는데 선생님께선죄송합니다,감사합니다,
라고 말씀해 주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김나은선생님 덕분에 재단 지원 받아 좋은집에 이사 잘 했습니다.

보증금지원 확정이 되고 복지재단 담당 선생님께서 청룡동 선생님께서 신경 많이 써 주셨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김나은선생님께 너무 감사해서 혼자 얼마나 울었나 모릅니다.

형편이 안좋아 작년 기초생활수급자가 되고 제가 만났던 공무원분들은 다 똑같았습니다.

물론 복지업무를 담당 하시는 선생님들께선 넓은
업무범위와 많은업무량, 거기에 민원인 스트레스까지 이래저래 많이 힘드시겠지요.

그리고 한정된 복지재원에 차등을 두시는 것도 당연하다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사정이 있고 각자 처해진 삶의
무게가 다르듯 내가 먼저 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땐 한계에 다달아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 용기에 용기를 내어 한줄기 희망이라 여기고 살고 싶어 연락한것이라 생각 합니다.

그런데 귀찮아하고 확인도 안하고 무조건 안된다. 모른다.기다려라. 이러면 정말..

모든 선생님께서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저같은 경우 김나은선생님을 만나기전 솔직히 천안시 공무원들에 대한 인식이 안좋았습니다.

그런데 김나은선생님을 만나고 천안시 공무원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한번도 자기방을 가져보지 못한 저희
아이에게 방을 선물해 주시고 하루 하루 삶에 찌들어 있던 저희 부부에게 편안한 휴식처와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주신 김나은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밖에 감사를 전하지 못해 죄송합니다.